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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트립 5일차 (25일, 화)
[아테네 시내 유적지 - 아레오파고스 - 아고라 - 아크로폴리스 - 코린토스 운하 - 겐그레아 항구 - 코린토스 - 파트라항 페리 승선]
아테네(Αθήνα) 국회의사당.
07시. 출근시간대 아테네 시내는 그리 혼잡해 보이지는 않았다. 버스와 지하철 통로에 드나드는 사람들은 바삐 움직였고 교통체증은 심해 보이지 않았다.
아테네 학술원.
아테네 대학교.
아레오파고스(Areopagus, Άρειος Πάγος) 언덕 입구.
우상이 가득한 아덴(아테네) 사람들에게 전도함. (행17:16)
아레오파고스 언덕:
아고라와 아크로폴리스 사이에 있는 대리석 언덕을 가리키며, 고대 이곳에서 중요한 사안을 판결하는 아테네 최고의 법정이 열렸다. 또한 사도바울이 아고라의 시민들에게 복음을 연설하고 우상과 부활의 복음에 대하여 당대의 지식인들과 논쟁했던 장소가 바로 이곳이다.
헤로데스 아티쿠스(Ωδείον Ἡρώδου τοῦ Ἀττικοῦ) 음악당:
대부호이자 로마의 귀족이었던 헤로데스 아티쿠스가 세상을 떠난 아내 레기나를 추모하여 세운 6000석 규모의 초호와 실내 극장이다. 161년 완공되어 아테네시에 기증 되었다. 지금도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무대에 서고있다. 우리나라 예술가로는 2005년 조수미씨가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공연하였다.
관객석 계단에 있는 검정색 가방은 전날에 러시아팀 공연때 깔았던 방석을 접어 놓은 것이라고 한다.
파르테논(Parthenon, Παρθενώνας) 신전:
서양 문명의 발원지인 그리스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물이자 고대 아테네의 영광을 상징하는 신전이다. 아테네의 수호신이자 지혜의 여신이 아테나에게 바쳐진 파르테논 신전은 인류가 남긴 최고의 건축물이라는 칭송을 받아왔고 신전 건축의 전형으로 오래동안 참조되어 왔다.
에레크테이온(Ερεχθείο) 신전:
신전 남쪽에 이오니아풍의 6명의 여인상 기둥이 서있다. 고대 신전건축에 사용된 여인상으로된 기둥을 '카리아티드'라고 하는데 페르시아 전쟁때 그리스를 배반한 도시인 '카리아이'에서 유래하였다. 전쟁이 끝나고 여자들은 배신에 속죄하라는 의미로 무거운 짐을 이고 다니는 노예로 만들었다. 배신에 대한 속죄의 의미로 카리아이 여인들의 상이 그리스 공공 건축물의 보를 떠받치게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
아크로폴리스(Ακρόπολη Αθηνών):
해발 150m 높이의 바위언덕에 형성된 아테네의 대표 유적이며, 세계 고대 유적중에서 최고로 꼽힌다. 고대에는 신전이 세워진 성역이자 도시국가 방위의 중요 역할을 하였다. 아크로폴리스의 주요 유적들은 아테네의 최고 전성기였던 BC 5세기경 페리클레스 신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아크로폴리스 끝쪽에 펄럭이는 그리스 국기.
아테네 시내.
판아티나이코 스타디움. 제1회 근대 올림픽이 열린 경기장이다.
11시. 코린토스(Κόρινθος) 운하 도착.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해 로마시대에 이르러서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칼리굴라 등이 운하 건설을 시도했지만 끝내 성공하지는 못했다. 심지어 네로 황제는 6000명의 유대인 포로까지 공사에 동원했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운하는 다이너마이트 등의 현대 적인 기술에 힘입어 19세기 말에야 완성될수 있었다.
직선 길이 6.3km의 수로는 펠로폰네소스 반도 북쪽의 아드리아해와 남쪽의 에게 해를 연결하며, 고린도 운하로 인해 아테네와 이탈리아의 운항거리를 320km 단축하는 효과가 생겼다.
고대 기술적인 문제로 운하건설이 어렵게 되자 코린토스에서 겐그레아까지 포장도로(디올코스)를 건설해 짐이나 배를 옮길수 있도록 하였다.
겐그레아(Kechries, Κεχριές) 교회 유적:
겐그레아 교회는 사도 바울을 많이 도왔으며, 로마서를 로마교인들에게 전한 뵈뵈가 교인으로 다녔었다. (롬16:1) 또한 바울이 고린도를 떠나기 전 머리를 깍고 서원한 곳이다. (행18:18)
겐그레아는 두차례의 지진으로 대부분의 유적이 바다 속에 잠기게 되었고 지금도 유적 발굴이 진행 중이다.
코린토스로 향하는 길.
"심지어 여러분 가운데 음행이 있다는 소문이 들립니다. 심지어 누가 자기 아버지의 아내와 동거하는 사람까지 있다고 하니 이러한 음행은 이방 사람들에게도 없는 일입니다." (고전 5:1)
고린도에서 바울은 회당에서 1년6개월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행18:11)
산 정상에 난공불락의 코린토스 성이 있다.
코린토스의 유대인 회당 유적에서 발굴된 메노라 3개가 부조되어 있는것과 유대인 회당임을 알리는 현판.
AD 60년경에 네로의 고린도 방문을 기념하여 제작된 네로 황제의 두상.
AD 4년 쯤에 제작된 아우구스투스의 석상.
디오니소스 모자이크:
원의 중심에 머리를 상아와 과일로 장식한 디오니소스의 얼굴이 그려져 있고 그 둘레를 삼각형이 연이어진 기하학 문양으로 화려하게 장식 했다. 베르사체 디자인의 원형으로 알려져 있다.
프레스코畵(미술 기법).
아폴론 신전과 상점터(아고라, Αγορά):
코린토스는 본토와 펠로폰네소스 반도를 이어주는 육상교통의 요지이고 이오니아 해와 에게 해를 잇는 해상 교통의 요지였기에 지정학 적으로 외지인의 왕래가 많았고 상업과 무역의 발달로 크게 번영을 누렸다. 그러나 BC 146년 로마와 전의 전투에서 대패하였고, 로마장군 무미우스는 코린토스를 철저하게 파괴했다. 후에 초대황제 아우구스투스에 의해 코린토스는 부귀영화를 되찾는다. 사도바울이 왔을때는 코린토스는 로마의 속주 중 가장 발달하고 부유한 곳이었다.
집 앞에 있는 목이 없는 동상은 이사갈 때 문패 역할을 하는 자신의 머리 부분을 얹어놓는 장치이다.
고대 건축의 오더 양식(오더:기둥과 지붕을 받치는 구조물을 합한 부분):
좌측으로부터 도리아, 코린트, 이오니아 양식.
옥타비아 신전:
아칸토스 잎에서 착안하여 시작된 코린트 양식의 기둥을 볼수 있다.
글라우케 우물(Glauke Fountain).
파트라(Πάτρα)항에 다다르고 있다.
리온 안티리온(Rion-Antirion Bridge, Γέφυρα Ρίου-Αντιρρίου) 다리:
세계에서 두번째로 긴 서스펜션(케이블체재) 다리이다. 길이는 2.252m (진입고가교 포함하면 2.883m) 이다.
16시30분. 파트라 항에 도착했다.
파트라 항구를 출발한 페리호.
4박 5일간의 그리스 일정을 마쳤다. 바울이 지나온 그 길을 버스로 빠르게 이동했음에도 4박 5일 이상의 긴 시간을 보낸것 같은 기분이다.
사도 바울은 아마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이동하는 동안 만나는 사람과 도착하는 곳에서의 일들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알았을 것이다. 자신이 예측한 일정이나 계획이 아닌 전능하신분의 계획속에서 움직여 질때 가고 싶어도 기다려야하고 쉬고 싶어도 가야하는 것이다.
맞닥뜨리는 수많은 상황들을 대할때 바울 자신도 매순간 매고비 묶여지고 풀어지는 과정속에서 하나님의 능력에 기대어 순종하며 나아갔을 것이다. 이제 사도 바울이 성령의 이끌림으로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는 로마를 향해 이땅에서 해야할 또 다른 사역의 길로 향한다.
찬양: 온 땅의 주인, 아 하나님의 은혜로, 새 힘 얻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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